미국의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에서 약 45만개의 이메일 계정 사용자 이름과 암호가 유출됐다고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D33DS'라는 해커 집단은 이날 45만명의 사용자 계정에 대한 세부 정보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이 정보는 야후의 인터넷 전화 서비스인 '야후 보이스(Yahoo Voice)'에서 빼낸 것으로 추정됐다.
야후는 이메일 성명을 통해 "해커들이 11일 야후의 로그인 인증 파일, 구글의 지메일(Gmail), 마이크로소프트의 핫메일(hotmail) 등의 계정에서 개인정보를 빼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야후뿐 아니라 다른 회사 계정의 이메일 정보까지 함께 유출된 것은 '야후 보이스' 사용자가 가입할 때 여러 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야후 측이 전 세계에서 활성화된 야후 계정이 2억9800만개에 이른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1% 이상의 사용자가 피해를 본 셈이다.
이날 정보 유출 사실을 즉각 인정한 야후는 "정보가 공개된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바꾸고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는 회사들에도 해킹 사실을 알리고 있다"며 "피해를 본 모든 사용자에게 사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