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이 원거리에 있는 미국의 항모전단을 대함탄도미사일(ASBM) 등으로 공격하기 위해 각종 첨단 첩보 위성을 연구·개발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상하이 동방망(東方網)은 12일 미국 국방 싱크탱크 '프로젝트 2049연구소' 보고서를 인용, "중국 군 당국이 실시간으로 미 항모 전단을 추적하고 조준하기 위해 고해상도 위성, 레이다위성, 전자첩보위성, 고체연료로 발사되는 소형위성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저궤도에서 운용되는 이런 첨단 위성을 통해 미 항모전단의 위치를 파악해 중국군이 보유하고 있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중국은 '항모 킬러'로 불리는 둥펑(東風)-21D(DF-21D) 대함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이미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3000㎞에 달해 서태평양과 인도양, 남중국해 등지에서 활동하는 미국 항모를 공격할 수 있다.

중국이 2008년 5월 발사해 운용 중인 펑윈(風雲) 3호 기상위성 등은 이미 이런 기능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고 이 연구소는 밝혔다. 12개의 전천후 센서를 갖추고 있는 펑윈 3호 기상위성은 기상 정보뿐만 아니라 대함탄도미사일 부대에 표적의 정확한 위치와 신호 수치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또 적국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일찍 감지해 대응할 수 있는 조기경보위성에 대한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요격망 구축을 위해서는 조기경보위성 개발이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