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동해시와 속초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에 대해 효력정지 결정을 내리자 전통시장들이 흔들리고 있다.
전통시장들은 항의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대형마트에 대한 대대적인 항의운동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들은 춘천시와 강릉시를 상대로도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주말 예정됐던 고객대상 이벤트는 전격 취소됐다.
동해시와 속초시 전통시장들은 의무휴업일로 예정됐던 8일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수퍼마켓)이 정상 영업에 들어감에 따라 큰 타격을 입었다. 속초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속초관광수상시장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할인 및 문화행사를 준비했지만 법원의 결정 이후 모든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동해중앙시장도 도상인연합회가 준비한 전통시장 공동마케팅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인근 대형마트가 정상적으로 영업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수막 게재 등 대형마트에 대한 항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강원도 53개 전통시장 상인들의 연합체인 강원상인연합회는 동해, 속초에 이어 춘천과 강릉까지 소송이 확대되자 지난주 말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강원도는 이번 주 중으로 관계 공무원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시·군의회도 대형마트 의무휴업 관련 조례에 대한 개정안 발의를 앞당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