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가로질러 부산 북구 화명동과 경남 김해시 대동면을 잇는 대동화명대교<사진>가 9일 개통한다. 착공 5년5개월 만이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화명동 방면 대동화명대교 종점부에서 준공식을 연다. 차량 통행은 10일 0시부터 가능하다. 1806억원이 투입된 대동화명대교는 2007년 3월 착공돼 5년5개월 만에 공사가 완료됐다. 길이 1.544㎞, 폭 17.9~27.8m의 4차로 규모다.

이 다리는 주 교량이 국내 최대 규모의 '콘크리트 사장교'로 설계돼 착공 당시부터 국내외 기술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병인 부산시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은 "사장교는 대개 철강으로 만든 다리 상판을 경사 케이블로 지지하는 공법으로 시공한다"며 "그러나 대동화명대교는 상판을 콘크리트로 건설해 낙동강 오염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사업비를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장교 상판을 콘크리트로 건설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독자적 선형관리 기술(HyunPSC)과 하중 제어기술 등 첨단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국내와 해외학회(국제 교량학회·International Bridge Conference 2011)에도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또 상판을 수직 케이블로 지지하는 현수교의 수려한 외관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해안 랜드마크가 된 광안대교와 다르게 경사 케이블로 지지하는 사장교인 대동화명대교는 그 형태가 아름다워 부산 내륙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이 다리의 아름다운 외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주탑, 케이블, 하부 교각 등 3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특히 주탑 부분의 조명은 여름 파랑, 가을 주황·노랑, 겨울 빨강, 봄 초록 등 계절에 따라 다른 색깔을 내도록 했다. 김영기 부산시건설본부장은 "대동화명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부산시 북구·강서구 그리고 김해 대동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로써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차량 통행용 다리는 모두 7개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