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룸살롱‘어제 오늘 내일’의 입구(사진 왼쪽). 서울 강남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2010년 8월 영업을 시작한 이 룸살롱은 건물 지하 1~3층을 사용하며 방 160개에 여종업원 500여명을 두고 하룻밤 손님만 1000명이 넘는 초대형 업소다.

지난 5일 검찰이 서울 강남 최대 규모 룸살롱을 압수수색할 당시, 이 룸살롱과 연결된 호텔 19층 객실 일부에선 손님과 여성 접대부 간의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지하에선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데 위층에선 여전히 이른바 '2차'가 성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5일 서울 강남 논현동에 위치한 강남 최대규모의 룸살롱 '어제 오늘 내일'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룸살롱 황제' 이경백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찰관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업체를 포함한 강남 일대 유흥업소 80여곳이 경찰관에게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은 호텔 객실 일부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관 50여명은 19층 호텔 객실 169개를 돌면서 성매매 여부를 확인했다. 업소 지하에서 술을 마신 손님들은 여성 접대부와 함께 곧바로 호텔 객실에 '2차'를 갔다고 한다.

2010년 8월 문을 연 '어제 오늘 내일'은 호텔 건물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까지를 사업장으로 해 각 층을 Ⅰ, Ⅱ, Ⅲ이란 간판으로 나눠 관리하는 초대형 업소로, 방 개수만 180개다. 이 업소의 여성 접대부는 400~500명에 달하며, 많을 때는 하루 1000명에 달하는 손님이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밤이 되면 직원들이 경광등을 들고 업소 앞에서 교통정리를 해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룸살롱 황제' 이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업소를 운영하는 김모씨가 단속 무마 등을 위해 경찰관에게 매달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를 상납한 혐의를 포착했다. 김씨는 1990년대 후반 룸살롱 종업원으로 업계에 들어가 10년만에 강남 룸살롱을 소유하며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모은 자산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