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김연자가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4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김연자는 18세 연상의 재일교포 남편과 30년 결혼생활을 끝낸 아픈 사연을 밝혔다.
김연자는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지난 5월 이혼했다. 갈등을 느낀 것은 벌써 10년 전이다. 2월부터 3개월간 이혼조정을 거친 후 이혼했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일본에서 '엔카의 여왕'으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는데도 재산이 없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위자료를 한푼도 못 받았다. 이혼재판 때 남편이 돈이 없다고 하더라"며 "모든 수입을 남편이 관리했다. 가수활동으로 100억엔(한화 약 1400억원) 이상 벌었을 텐데 그 돈이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연자는 “이혼 이후 남편은 나의 일본 활동을 막기 위해 일본 홈페이지까지 닫아버렸다”며 “내 이름으로 팬들에게 ‘일본에서 모든 것을 접고 한국으로 가겠다’고 편지를 보내 날 은퇴한 것처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는 내 인생이었지만 오로지 노래만 불렀지, 내 인생을 설계할 수는 없었다"며 "이제는 늦게나마 내 인생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김연자는 1974년 15세 나이로 데뷔해 1988년 일본에 진출해 '엔카의 여왕'으로 스타덤에 오른 원조 한류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