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의 QS(Quacquarelli Symonds)가 28일 발표한 세계대학평가 수학 분야에서 지역대학인 영남대(경북 경산)가 40위에 올랐다. 수학에서 50위 안에 든 한국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영남대는 지난해 서울대와 나란히 101~150위권에 올라 학계를 놀라게 한 데 이어 올해는 50계단 이상 뛰어올랐다. 세계 학자들이 인용하는 논문을 많이 쓴 박주현(45·사진) 전기공학과 교수가 크게 기여했다.

영남대는 수학분야 '논문당 피인용수(citation)'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영남대 측은 "쉴 새 없이 뛰어난 논문을 쓴 박 교수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가 작년에 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은 37편. 남들이 1년에 한 편 쓰기도 어려운 것을 한 달에 세 편씩 썼다. 2000년 서른셋 나이로 영남대에 부임한 이래 SCI급 논문만 200여편 냈다. 박 교수는 경북대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고 포스텍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파 학자다.

박 교수는 미분·적분 등 수학을 활용하는 '제어 이론' 분야 논문을 많이 썼다. 박 교수는 "학자로서 꾸준히 논문을 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QS 세계대학평가 학문 분야별 랭킹에서 서울대가 총 29개 분야 중 16개에서 50위 이내에 들었다. 미국의 MIT와 하버드대가 11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