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 탓에 충청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대청호 수위가 15m나 낮아졌다. 32년 전 댐 건설로 수몰됐던 학교 터까지 드러났다. 다음은 TV 조선의 보도내용.
[앵커]
극심한 가뭄으로 충청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대청호도 바닥을 드러낸 지 이미 오래입니다. 32년 전 댐 건설로 수몰됐던 학교 터까지 드러났습니다.
한종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물이 빠진 호수가 맨땅을 드러냈습니다. 호수 바닥은 거북이 등처럼 갈라졌고, 주변 나무는 바싹 말라갑니다.
지난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수몰됐던 옛 초등학교 터도 보입니다. 지붕과 벽은 물에 떠내려가 사라졌지만, 교실과 복도가 있었던 흔적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학생이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터 등도 눈에 띕니다.
[현장음]
"여기가 교무실이고, 이게 학교 교실."
이곳이 바로 복도가 있던 자리입니다. 댐 건설로 수몰되기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3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초등학교는 여든이 넘은 노인을 어린 시절 추억에 젖어들게 합니다.
[인터뷰] 김옥환 / 7회 졸업생
"동네별로 반장이 있거든. 반장이 줄 세워놓고 번호 맞춰서 다니고 하던 생각나지. 일정 때니까, 일본 놈이 꼭 그런 거 가르쳤거든."
대청호 수위는 가뭄이 시작되기 전보다 15m 낮아지면서 65m까지 떨어졌습니다. 2달여 동안의 가뭄으로 최대 규모의 호수인 대청호도 말라가고 있습니다.
TV조선 한종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