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스 라파노스 신임 그리스 재무장관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공식 취임도 하기 전인 상태라 사실상 장관직 임명을 고사한 것이 됐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64세의 라파노스 신임 재무장관은 지난주 심한 복통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결국 재무장관직을 고사했다.

라파노스 재무장관 지명자는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에게 보낸 서신에서 "의사와 오랜시간 상의한 끝에 현재로선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을 만큼의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명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마라스 총리도 이같은 요청을 받아들였다. 신민당과 사회당, 그리고 민주좌파 3개 정당으로 꾸려진 연립정부는 내각 구성 뒤 구제금융 재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당장 재무장관 자리가 비게 돼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후임 재무장관으로는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 출신인 스타브로스 디마스와 전 그리스 내무장관인 타소스 기아니티시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코스티스 하치다키스 개발장관과 그리스의 싱크탱크의 이코노미스트인 야니스 스투나라스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