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부터 1974년까지 한 해 90만~100만명의 아이가 태어났다. 이른바 전기 베이비붐 세대(1955~ 1963년생)에 이은 '후기 베이비붐 세대'들이다. 이 중에서도 가장 출생아 수가 많은 해는 1971년으로 102만4773명이 태어났다.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아이가 태어난 해였다. 가장 출생아 수가 적은 2005년의 2.4배에 이른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 수)도 출생아 수와 같은 분포를 보였다. 1971년 4.54명으로 그 즈음 정점을 찍었고, 2005년은 1.08명으로 가장 낮았다. 2005년은 71년생들이 애를 낳을 시기였다. 71년생들은 형제·자매가 많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자녀를 적게 낳은 것이다.

'100만대군'인 1971년생들은 사람 수가 가장 많아 치열한 입시·취업 경쟁을 치렀다. 이들은 학교에 진학하면서'콩나물교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이들이 대학 입시를 치른 1990학년도에는 95만명이 응시해 4.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은 대학을 졸업하면서 'IMF' 직격탄을 받은 불운한 세대였다. 기업마다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취업을 못하거나 대기업 합격 후에도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 더욱이 이들이 결혼하고 직장에서 안정을 찾을 시기인 2002~2003년에는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집 장만할 기회조차 잃었다. 그 여파로 1971년생 남성은 5.5명 중 한 명(18.3%)이 아직 미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