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공무원 비리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직무와 관련해 100만원 이상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공무원은 단 한 번만 적발돼도 무조건 옷을 벗기겠다고 선언했다.

비리 연루자는 이른바 '원 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으로 곧장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직원 6000여명에 예산(올해 22조원) 대부분을 주택·도로 등 각종 공사에 쓰고 있어 비리노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조치 결과가 주목된다.

권 장관은 지난해 3월 제주도에서 열린 4대강 연찬회에서 직원 17명이 관련 업체로부터 술과 향응 접대를 받은 이후 강력한 비리 방지책을 내놨다. 국토부 사상 처음으로 차장검사급을 감사관으로 영입, 감찰 활동을 강화했다. 직원들의 접대성 골프와 이른바 2차 술자리도 금지시켰다.

국토부는 그동안 금품, 향응을 받아도 직무상 편의를 봐주지 않았다면 직위해제 등 단순 징계 조치했다. 그러나 7월부터는 100만원 이상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사실이 적발되면 위법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집으로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