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는 창사 51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를 26일 밤 11시 15분 1·2부 연속 방송한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쟁터에 나갔으나, 유해로도 돌아오지 못한 무명용사들.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활동을 밀착 취재했다.

강원도 비무장지대 인근에 있는 6·25전쟁 격전지 중 한 곳인 '피의 능선'. 이곳에선 흙을 파헤칠 때마다 총을 쥐고 묻힌 전사자의 전시 유해가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낸다. '포항여중 전투' 당시 한꺼번에 사망한 41명의 학도병 유해를 찾기 위해 인근 주민도 취재했다. 마침 한 주민이 "내가 여기에 학도병을 묻어줬다"고 증언하고, 유해발굴감식단은 등산로 바로 옆에서 학도병 유골을 발굴한다.

2부에선 1951년 2월 12일 강원도 횡성에서 벌어졌던 '횡성 전투' 현장을 재현한다. 하룻밤에 전사·실종자가 8500명이나 생긴 비극적 전투다. 방송은 '유엔군 횡성전투 특별보고서'를 입수, 횡성 전투의 비밀을 파헤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