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와 현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타이틀을 다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프의 메탈리스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 유로 2012 본선 조별리그 B조 네덜란드와 최종전에서 2-1로 이겼다.

먼저 선제골을 얻어맞았음에도 신들린 호날두의 연속 2골이 폭발하면서 가까스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1패를 마크한 포르투갈은 죽음의 B조에서 3전전승으로 승점9점이 된 독일에 이어 조2위로 8강에 올라 A조 1위로 예선을 통과한 체코와 맞닥뜨리게 됐다.

포르투갈은 내분설이 심하게 일고 있던 네덜란드를 맞아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지만 전반시작 10분 만에 라파엘 판 데르 파르트에게 불의의 선제골을 얻어맞고 망연자실했다.

아르연 로벤의 패스를 받은 판 데르 파르트의 왼발 슛이 인상적이었다.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5분 뒤 호날두의 강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치기도 했으나 계속된 공세 끝에 전반 27분 마침내 호날두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뒤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지루하던 공방은 후반 29분에 갈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루이스 나니가 찔러준 공을 호날두가 문전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멋진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네덜란드는 후반 37분 첫 골의 주인공 판 데르 파르트의 또 다른 결정적인 슛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같은 날 독일은 난적 덴마크를 12년 만에 누르고(2-1 승) 조별리그 전승으로 가볍게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의 8강 상대는 A조 2위인 그리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