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4월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통제·운용하는 전략로켓군 사령관(옛 미사일지도국장)에 김락겸 중장(소장에 해당)을 임명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정통한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미사일지도국을 전략로켓사령부로 개편하면서 전임자인 최상려 대신 김락겸을 전략로켓군 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김락겸은 제4차 당대표자회에서 중장 계급으로는 유일하게 당중앙군사위(북한군 최고지도기관)의 위원으로 발탁됐는데, 이는 전략로켓사령부가 북한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 4월 15일 태양절 열병식 연설에서 "영용한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및 전략로켓군 장병들…"이라고 해 전략로켓군이 육·해·공군에 이은 '제4군'의 반열에 올랐음을 시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