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캐릭터 탄생 50주년을 맞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스파이더맨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스파이더맨이 자아(自我)를 찾는 과정을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냈다."
29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마크 웹(38) 감독과 주연배우 앤드루 가필드(29)·엠마 스톤(24) 등이 한국을 찾아 14일 낮 서울 강남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저녁에는 시사회도 열었다. '어메이징~'은 2002년부터 시작해 3편까지 한국에서만 총 800만 관객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감독과 배우를 모두 바꾼 새로운 버전. 고등학생 피터 파커(가필드)가 우연히 아버지의 가방을 발견한 뒤 사라진 부모님을 찾는 과정에서 스파이더맨으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을 마주하고 여자친구 그웬 스테이시(스톤)의 도움을 받아 영웅이 되어간다는 내용이다.
웹 감독은 "이번 영화는 액션이 많고 규모가 크지만 캐릭터들의 미세한 감정을 살리려고 했다. 관객은 캐릭터와의 공감을 통해 액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로 얼굴을 알린 가필드는 "(꽉 쪼이는) 스파이더맨 복장을 입으면서 내 몸의 결함에 대해 받아들이는 시간을 가졌다"며 "마스크를 쓰고 옷을 입는다는 것은 인터넷에서 신원을 알리지 않고 댓글을 다는 것 같아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 작품을 찍으며 연인이 된 가필드와 스톤 모두 "불고기를 매우 좋아해 LA 한식당에서 자주 갔다. 이번 방한 기회에 제대로 먹을 수 있겠다"고 했다. 가필드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지하철을 타고 서울 관광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