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의회 전체 의원들이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군의원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모두가 힘을 합쳐 통합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의원들은 "1994, 2005, 2010년 세 차례의 통합시도는 관(官) 주도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군민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해 통합이 무산되는 아품을 겪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민간 주도의 통합추진협의회가 양 시·군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합의했고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어느 때 보다도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높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충청권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인근 천안시와 다음달 출범하는 세종특별자치시가 대전광역시의 위성도시로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며 "청주·청원도 통합을 통해 100만명 이상 광역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집행부의 통합 성사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지지를 보내고 27일 통합이 성사되면 상생발전안이 지켜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축제 속에 통합이 이뤄지도록 주민투표에 반드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의원들은 "이번이 자율통합의 마지막 기회"라며 "우리 후손들에게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행복한 미래를 보장해주기 위해 두 지역의 통합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주민투표를 앞두고 통합에 반대하는 지역 이장들을 대상으로 설득활동을 벌이고 군내 곳곳에서 투표 참여운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3차례의 통합추진 당시 군의원들이 반대운동을 주도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군의원들이 통합에 적극적인 찬성의사를 밝힘에 따라 통합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충북도는 "청원군의회가 공식적으로 의원 전체 명의의 통합찬성 의사를 밝힌 것은 통합을 이루는 데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통합당 충북도당은 12일 성명을 통해 "청원·청주 통합을 찬성하는 청원군의회를 적극 지지한다"며 "통합은 이미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세대의 의무이며 이번에는 반드시 통합을 이뤄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