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구로 갈릴리교회 목사는 12일 육사생도 사열 논란에 휩싸인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이등병이 육사생도들에게 사열을 받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인 목사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 전 대통령이 이등병이죠. 이등병으로 강등됐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8일 전 전 대통령이 ‘육사발전기금 200억원 달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육사 생도들에게 경례로 화답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 일로 “전 전 대통령이 사실상 생도들에게 ‘사열’을 받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인 목사는 “(1980년대) 고문 후유증으로 많은 아픔을 겪고 그때 악몽이 자꾸 떠올라서 마음이 어렵다”며 “그때 참혹한, 가혹한 행위를 한 사람들이 버젓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보니 옛날 악몽도 되살아나고 가슴이 울렁거리고 세상이 어떻게 이렇게 되는가 (싶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또 “(전 전 대통령이) 조용히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면서 지냈으면 좋으련만 왜 이런 일을, 더군다나 6월에 이런 일을 하는지…6월 항쟁 기념 가까이 두고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