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김주혁의 카리스마가 ‘무신’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무신’ 32회에서 김준(김주혁 분)은 최우(정보석 분)의 사위이자 후계자로 지목됐던 김약선(이주현 분)을 설득, 별초군이 전장에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주혁은 강인한 심지를 가진 김준의 내면을 잘 표현해냈다. 바람 앞에 있는 등불처럼 위태로운 고려를 살리기 위한 김준의 단호한 결단력은 카리스마가 넘쳤다.

김준 역의 김주혁은 초반 월아(홍아름 분)와의 비극적인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날 김준은 교정도감에서 몽고군의 침략에 정면전이 아닌 유격전을 하자고 제안했다. 약선은 백성의 피해를 생각해 유격전을 반대했지만 김준은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정신력이 필요하다”면서 설득했다.

한편 ‘무신’은 강력한 무신정권이 존재하던 고려를 배경으로 60여 년간 황제를 대신해 통치하던 최씨 정권을 뒤엎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노예 출신의 한 남자 김준의 일대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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