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이 UN 대륙붕한계위원회(이하 대륙붕위원회)가 오키노토리시마를 대륙붕 기점으로 인정, 사실상 섬이라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보고서를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달 일본 외무성이 대륙붕위원회의 발표를 왜곡했다고 항의했었다. 외무성은 이날 한국의 주장과 달리 대륙붕위원회가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위원회가 공개한 보고서를 직접 확인한 결과 일본 측 주장이 거짓이라는 한국·중국의 주장을 입증하는 내용만 있었다. 보고서에는 일본이 오키노토리를 기점으로 대륙붕 개발권을 신청했으나 한국과 중국 등이 오키노토리를 섬으로 볼 법적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위원회는 그것이 해결될 때까지 권고안을 내릴 수 없다고 기술돼 있다. 이는 대륙붕위원회가 오키노토리에 대해 섬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기구가 아니라는 의미이며, 오키노토리가 섬이 아니라 암초라는 한국과 중국 등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은 또 보고서에 포함된 '규슈 팔라우해령에 위치한 일본 영토'라는 문장이 대륙붕위원회가 오키노토리를 사실상 섬으로 인정한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의 이 표현은 일본의 주장을 단순 인용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