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7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계 일본인 사업가 손정의(일본명·손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났다. 손 회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원자력 발전의 단계적 축소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국제 공조문제를 논의했다고 문 고문 측은 밝혔다.
문 고문은 이날 주일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손 회장과의 만남에서 원전이 안전하지도, 비용이 저렴하지도 않은 만큼 원전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원전 수출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원전 수출은 별개"라고 했다. 손정의 회장은 탈원전을 주창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의 전력망을 연결하는 수퍼 그리드를 추진하고 있다.
문 고문은 '통합진보당 종북(從北) 의원 제명' 논란에 대해 "제명 여부는 검찰이 비례대표 선거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박근혜 새누리당 전 대표의 '국가관' 발언을 겨냥해 "누가 국가관을 심사할 수 있느냐. 국가관을 심사해서 제명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 "(내가)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 같다"며 웃었다.
문 고문은 이날 재일민단 간부 및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 전 게이오대 교수 등 일본 내 한반도 전문가들도 만난 뒤 이날 저녁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