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메이저리그(MLB) 포수인 최현(미국명:행크 콩거)이 드디어 돌아왔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경기 중 충돌로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는 포수 보비 윌슨을 7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올리고 그 자리를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수인 최현으로 메운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최현은 승격 뒤 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 3연전 2차전에 곧바로 선발 투입돼 3타수1안타로 활약했다.
윌슨은 시애틀 1차전에서 마스크를 벗고 파울볼을 쫓다가 그만 부상을 당했다. 그는 올 시즌 76타수 동안 타율 0.171, 홈런없이 1타점 등으로 극히 부진하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주전 포수 크리스 이어네타가 기대에 못 미치다 부상으로 이탈했고 백업이던 윌슨마저 일단 전력에서 제외됐다.
에인절스는 존 헤스터와 최현 카드로 당분간 불안한 포수진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비교적 잘 하고도 마이너리그 강등의 아픔을 맛봤던 최현은 다시 기회를 잡았다. 도약이 기대됐던 지난해 빅리그에서 177타수 동안 타율 0.209 6홈런 등으로 부진했던 게 뼈아팠다.
최현도 마이너리그에서 팔꿈치가 약간 아파 DL에 올랐으나 성적은 17경기 0.338, 2홈런 11타점 등으로 뛰어났다.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아야 될 시점에 선 최현에게 주전들의 줄부상은 더없는 기회다. 다음 몇 경기 동안 에인절스는 최현을 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뭔가를 보여준다면 이어네타, 윌슨이 돌아오더라도 구단 입장에서 다시 그를 트리플A로 내려 보내기는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