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박람회장을 방문하면 극지방에서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碎氷硏究船) '아라온호'에 탑승할 수 있다.
엑스포 조직위는 6일과 7일 양일 동안 박람회장 방문 관람객을 대상으로 아라온호 선상체험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체험행사는 박람회장 내 크루즈부두에 정박한 아라온호에서 6일 낮 12시~오후 4시, 7일 오전 9시~오후 2시 각각 진행한다. 신분 확인을 거쳐 탑승하므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미성년자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조직위는 "탑승행사에 참여한 관람객 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3D 퍼즐과 화보집 등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라온호는 한국 최초이자 유일한 쇄빙연구선이다. 2006년 건조를 시작해 2009년 6월 11일 진수했다. 7487t급으로 제작비용 1080억원이 소요됐다. 주로 북극 3개월, 남극 7개월 항해한 뒤 수리를 하러 국내로 돌아온다. 얼음은 최대 1m 두께까지 깨는데, 선체에 쇄빙기가 별도로 있는 것은 아니다. 선체 앞머리를 최대 5m 높이로 들어올려 얼음을 짓눌러 깨기 때문이다. 선체를 좌우로 흔들어 양옆의 얼음도 깰 수 있다. 선체 앞머리 부분은 군함의 2배에 달하는 4㎝ 두께의 고강도 특수강으로 제작됐다. 얼음을 깨며 시속 3노트(5.6㎞)로 항해한다.
영하 50℃까지 견디는 아라온호는 해양연구, 음파탐지, 지구물리탐지·관측과 모니터링 장비 등 60여종의 첨단 연구 장비를 탑재했다.
송태봉 전시운영총괄과장은 "첨단장비를 직접 보고, 아라온호가 남극과 북극 연구 과정 중에 찍은 사진도 볼 수 있다"며 "승무원들이 남극항해의 경험을 들려주며, 기후환경변화와 해양연구의 중요성도 전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