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의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전날보다 0.37달러(2.91%) 하락한 12.36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전세계 금융시장이 침체를 겪었던 지난 2008년 12월 2일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지난 4거래일 중 3일 동안 2% 이상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9.38% 내렸다.

전문가들은 모간스탠리가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재정기반이 불분명한 점이 주가하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전략투자그룹(ISIG)의 에드 나자리안 애널리스트는 "모간스탠리는 위기를 기피하는 성향으로 인해 오는 2분기 채권 거래 실적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가를 주당 18달러에서 15달러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포테일스파트너스의 찰스 피바디 애널리스트는 "모간스탠리는 핵심 자금을 조달하는 구조에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모간스탠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나 씨티그룹, JP모간 수준의 핵심 예금 기반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 3월, 지난 금융위기 당시 크게 피해를 본 모간스탠리의 신용등급을 현재 A2보다 3단계 낮은 수준인 Baa2까지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