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지난해 유관순열사 사적지, 현충사 등 양 지역 호국 유적지를 연계하는 '충절의 관광벨트와 자연치유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2009년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호국충절관광벨트화사업'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52억원을 들여 유관순열사 사적지 등 천안 동부권 호국충절 관련 시설을 연계하는 ▲횃불도보길 조성 ▲병천순대거리 테마화 ▲생가복원 및 정비 등을 추진하는 관광벨트화 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착수할 계획이다. 호국 충절의 도시 이미지를 높이면서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호국충절 유적을 잇는 '횃불도보길'은 아우내장터~유관순열사 사적지~조병옥박사 생가~홍대용선생 생가~김시민장군 생가를 잇는 12㎞코스로 꾸며질 예정이다. 병천사거리~유관순열사 사적지(1.37㎞) 구간을 '3·1만세길', 유관순사적지~조병옥 박사 생가(1.77㎞) 구간을 '유관순 탐방길'로 각각 조성한다. 이밖에 3.4㎞ 구간의 '조병옥길', 2㎞ 구간의 '홍대용길', 2.84㎞ 구간의 '김시민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 대표적 먹거리 병천순대를 앞세워 병천사거리 일원 496m에 병천순대거리를 조성할 방침이다. 홍대용선생 생가 복원, 유관순열사 생가 정비도 추진키로 했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당초 독립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현충사 등 호국유적지를 연계한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한편 캠핑·레저 공간을 조성해 두 지역 관광사업을 연계시킬 계획이었다. 또 천안~아산~독립기념관을 잇는 관광택시 운행, 시티투어노선 개발, 자전거이용 기반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모두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아산시는 "천안과 아산시가 광역권 연계사업으로 관광산업 연계를 모색했지만 구체적 결실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는 "양 시가 논의한 관광벨트 연계사업은 정부 공모사업 신청이 있을 때 재추진할 예정"이라며 "우선 천안시가 자체 추진해온 호국관광벨트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