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달리고 싶어도 돈 들여 사들이기 망설여지거나 들고 나가는 게 거추장스럽다면 거리에 놓인 공공자전거를 이용하면 편하다. 간편한 복장으로 나가 서울 상암동과 여의도 일대 43곳에서 무인 대여 장치를 통해 휴대전화나 교통카드로 요금을 내고 마음껏 강변이나 공원을 돌고 반납하면 된다. 요금은 1시간에 1000원. 1시간이 지나면 30분 단위로 1000원씩 추가요금이 발생하나, 1시간마다 대여소로 가 연결반납(재대여)을 하면 기본요금으로 종일 이용할 수 있다.

상암 코스는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월드컵공원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길이다. 자전거만 타면 50분, 여유 있게 주변 명소를 둘러보면 3시간 정도 걸린다. 월드컵공원 명소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길'은 필수. 하늘공원로를 가다 보면 미술가들 작업공간인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가 나타나는데 현재 '2012 난지아트쇼3'를 진행하고 있다. 상암동 DMC 내 누리꿈스퀘어에서는 국내 전자 제품·기술 체험을 할 수 있는 '디지털파빌리온'이 볼만 하다.

상암~여의도한강공원 코스는 월드컵경기장역에서 공공자전거를 빌려 오른쪽으로 난 불광천 진입로를 따라 내려가 한강 자전거도로로 나가는 길이다. 한강 다리들을 지나치다 보면 여의도까지 금방. 양화대교 아래 운동시설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서강대교 가는 길 잠두봉 꼭대기에 있는 '절두산 성지'나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한강공원에 도착하면 보이는 '물빛광장'도 구경거리다. 자전거는 여의나루역 1번 출구 대여소에 반납하면 된다.

여의도 코스는 여의도역 1번 출구로 나와 평평한 도로를 따라 이동한다. 샛강생태공원, 강물 위에 떠 있는 '물빛무대'(floating-stage.co m), 여의도공원 등을 지나친다. 산업은행 앞 대여소에 자전거를 반납하고 9호선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하거나, 5호선 여의도역까지 가서 반납해도 된다. 공공자전거 대여소는 여의도공원 주변에만 7개, 여의도 내에 25개소가 있다. 도시교통본부 보행자전거과 (02)6361-3833, 3707-8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