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사건의 가해자 루디 유진(왼쪽)과 피해자 로날드 팝포(오른쪽)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지게 했던 ‘식인 사건’ 가해자와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의 한 고속도로에서 나체 상태로 사람의 얼굴을 씹어먹다가 경찰에 잡힌 가해자는 부랑자 생활을 하던 루디 유진(31)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유진은 16세 때부터 마약 소지 등의 혐의로 8차례나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다. 그는 26일 사건 당시 현장에서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했다.

유진의 전 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항상 사람들을 증오했다. 그가 폭력을 행사해 이혼했다”고 밝혔다. 그의 이웃들은 또 2011년 그의 집이 경매로 넘어가 그가 부랑자 생활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유진이 약물중독으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건 내용은 목격자 탐문 등을 통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얼굴 80% 정도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피해자가 로날드 팝포(65)라는 노숙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