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非朴)계 대선주자들이 22일 올해 대선 경선에서의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열며 분위기를 띄우려 했으나, 이날까지 관련법에 서명한 의원은 5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토론회에서 "김용태 의원이 법안에 서명받으러 다니는데, 의원들이 박심(朴心)을 두려워하며 서명하기를 꺼린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은 "지난 열흘 동안 서명한 의원은 정몽준 이재오 김용태 조해진 안효대 의원 5명뿐"이라고 말했다. 서명한 의원은 모두 옛 친이계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수가 룰(규칙)에 맞춰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의원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오 의원은 토론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가 오히려 당원의 투표 참여를 높여 당심(黨心)을 반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황우여 대표는 "오픈프라이머리가 자칫 '오픈 판도라'가 될 수도 있다. 뚜껑을 열면 많은 문제가 뛰쳐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새누리당 사무처는 이날 오픈프라이머리 실시에는 100억원가량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