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대학들이 체육 특기자 스카우트 관련 비리를 뿌리뽑기 위한 자정 결의에 나섰다.

전국 51개 대학이 참여하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전 스카우트' 중단을 포함한 대학 스포츠 정상화·선진화 대책을 발표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각 대학들 간 스카우트 경쟁이 과열되면서 체육 특기자에게 뒷돈을 주는 행위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체육 특기자의 학부모까지 입학을 전제로 대학에 금품을 요구할 만큼 문제가 심각해 모든 스카우트 비리를 일절 배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감사원 감사 결과 2009~ 2012학년도 체육 특기자 선발 과정에서 8개 대학이 5개 종목 72명의 고교 졸업예정자에게 총 29억여원의 스카우트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대학 체육계에 파문이 일었다.

협의회는 앞으로 이런 부정을 없애기 위해 스카우트를 담당하는 각 대학 체육위원장·감독·코치 등을 대상으로 금전 스카우트 근절 서약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금전이 개입된 스카우트를 근절하고 이를 어길 경우 징계를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