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안동포(安東布·안동에서 생산되는 마직물·사진)가 세계적인 명품소재로 육성된다.

경북도는 안동포를 명품소재로 육성하는 '안동포 특화섬유 세계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안동포는 안동시 임하면 일대 13.5㏊에서 연간 2800필가량이 생산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재질특성상 현대 의복으로 부적합하다는 등의 이유로 최근 불고 있는 친환경 바람에도 불구하고 다른 천연섬유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 측은 "안동포는 수의나 하절기 의류 등의 제한적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어 수요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능 인력의 고령화로 명맥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명품섬유소재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우선 예산을 총 90억원 들여 안동포의 원료인 마(麻)를 활용한 첨단섬유소재 개발에 나선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영남대 등과 함께 자동차 시트 등에 사용될 친환경 소재섬유를 개발, 마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또 안동포 제조공정기술과 제품·디자인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한국패션산업연구원과 함께 '경북특화 친환경섬유 명품화 기술개발사업'(사업비 4억원) 및 '고감성친환경섬유 디자인경쟁력 강화사업'(사업비 3억9000만원) 등을 병행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안동포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구축 및 제품디자인 개발 등을 위해 오는 9∼10월쯤 총 2억8000만을 들여 '안동포 디자인 공모전과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안동포가 지닌 특성과 가치를 재창출하고 지역의 문화콘텐츠와 결합해 세계 속 명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