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승리였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25.코리안탑팀)이 화끈한 목조르기 기술로 UFC 3연승을 달렸다.
정찬성은 16일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패트리어트 센터에서 열린 UFC On Fuel TV 대회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미국)을 4라운드 1분7초 만에 브라보 초크로 누르고 승리를 따냈다.
2라운드까지는 정찬성의 우세였다. 정찬성은 1라운드부터 두 차례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라운드에선 탑 포지션을 점하고 나서 암바-트라이앵글 초크-압바로 이어지는 관절기 공격을 선보이며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그러나 3라운드 들어 정찬성은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발이 무거워 보였고, 왼손잡이인 포이리에로부터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수차례 허용했다. 말끔했던 정찬성의 얼굴은 핏자국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된 4라운드. 정찬성은 1분 가까이 탐색전을 펼치다가, 기습적인 어퍼컷으로 포이리에를 코너에 몰아붙였다. 이후 플라잉 니킥을 적중시킨 정찬성은 포이리에가 바닥에 엎드리자 순식간에 위에서 포이리에의 목을 팔로 감쌌다. 포이리에는 발버둥을 쳤지만 초크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심판은 정찬성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써 정찬성은 한국인 최초로 나선 UFC 대회 메인 경기에서 멋진 승리를 따내며 UFC 페더급(66kg 이하)의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했다. 경기 직후 정찬성은 “지난 번 승리는 운이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제 운이 아니다. 이제 그 사람을 불러도 될 것 같다”며 “아이 원트 조제 알도(I want Jose Aldo!)”라고 소리쳤다. 알도는 현 UFC 페더급 챔피언. 정찬성의 챔프 도전은 이제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