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9)이 미 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를 단독 1위로 통과했던 나상욱은 14일 미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6개(버디 2개)를 범하며 최종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상욱은 작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대회에서 생애 첫 PGA 우승컵을 안은 지 7개월 만에 2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42)에 이어 한국계 선수의 2연패도 무산됐다.

우승컵은 매트 쿠차(34·미국)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에서 나상욱에 1타 뒤졌던 쿠차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최종 13언더파를 기록했다. 쿠차는 2010년 바클레이스 대회 이후 21개월 만에 4승째를 올렸다.

지난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리키 파울러(34·미국)는 11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는 6위(9언더파)로 대회를 끝냈다. 타이거 우즈(37)는 공동 40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존 허(22)는 공동 23위(4언더파), 위창수(40)는 공동 25위(3언더파), 강성훈(25)은 공동 61위(4오버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