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업 트리오'의 대포 세 방으로 끝냈다.
SK가 4일 롯데와 벌인 프로야구 문학 홈경기에서 3·4·5번 타자인 최정·이호준·박재홍의 홈런으로만 5점을 뽑아 5대3 승리를 거뒀다. 특히 박재홍은 3―3으로 맞서던 8회말 2사 1루에서 롯데 구원투수 최대성이 던진 시속 152㎞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에 꽂았다. SK는 시즌 10번째 승리를 따내며 3위를 지켰다.
SK는 전날 광주에서 KIA와 연장 12회까지 4시간40분간의 혈전(무승부)을 치르고 인천으로 올라오느라 지쳐 있었다. 이에 비해 선두 롯데는 전날 목동에서 넥센을 잡고 인천으로 이동해 체력적인 부담이 덜했다.
SK로선 여러 가지 불리한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싸웠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에게 7회까지 삼진 10개를 당하면서도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쳐냈다. 8회 선두 타자 박재상이 볼넷을 고르면서 결국 유먼을 마운드에서 밀어냈다. 후속 타자 최정과 이호준이 롯데의 강속구 투수 최대성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재홍의 '한방'으로 웃었다. 지난달 27일 1군에 복귀한 박재홍은 5경기에서 타율 4할(20타수 8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고 있다. 롯데(12승7패)는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두산은 잠실에서 LG를 6대3으로 물리치며 단독 선두(12승6패)로 올라섰다. 선발투수 김선우가 6이닝을 2점으로 막아 시즌 다섯 번째 등판만의 첫 승리를 따냈다.
넥센과 KIA는 광주에서 12회 연장 끝에 3대3으로 비겼다. KIA는 두 경기 연속 12회 연장전 무승부라는 진기록(1986년 MBC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을 세웠다.
대구에선 한화가 삼성을 7대1로 꺾었다. 1―1이던 7회 무사 만루에서 장성호가 3타점 2루타를 쳐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