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은 미국이 요구하는 경제금융 개혁을 추진하기에 충분히 튼튼하다"고 말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3일 매년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자리에서 "양국의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시장이 번창할 수 있도록 공평하게 경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 측에선 가이트너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중국 측에선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등이 각각 참석해 이번 대화를 주재한다. 대화는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주요 의제로는 그간 의례적으로 도마에 올랐던 무역 불균형과 위안화 절상을 비롯해 중국의 금융시스템 개혁, 유럽 재정위기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세계적 이슈로 떠오른 중국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 사태를 놓고 중국 인권문제에 대한 양국간 신경전도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광청은 이날 "신변의 불안 때문에 미국으로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