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대내외에 청사진을 널리 알렸다.

DGIST는 2일 오후 대구 달성군 현풍면 학사캠퍼스 건설현장에서 캠퍼스 기공식과 함께 'DGIST VISION(비전) 2020 선포식'을 거행했다. 이날 선포식은 오는 2014년 3월 학부과정 개교를 앞두고 캠퍼스 조성사업 착공과 함께 DGIST의 청사진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DGIST는 연구, 교육, 국제화, 지역발전, 행정 등 5개 분야의 과제별 로드맵을 발표하고,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비전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DGIST는 세계적 핵심융합기술 개발과 창의적 과학기술인재를 배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융·복합 교육·연구, 학·연 상생 협력, 기초과학 중심의 학부교육, 상호보완적 국가수월성 추구,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추진해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이어 2030년까지 세계적 일류대학으로, 2040년까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점차 발전시키겠다는 게 DGIST의 장기적인 포부다.

또 이날 착공식을 가진 학사캠퍼스는 앞으로 학부·학위과정 학생들이 공부할 공간이다. 4016억1200만원을 투입, 49만1454㎡(14만8664평) 부지에 연면적 19만9578㎡(6만372평) 규모의 20개 동의 건물을 짓는다. 신물질과학관·정보통신융합공학관 등 교육시설 5개 동과 대학본부·콘퍼런스센터·학생회관 등 지원시설 7개 동, 학생생활관·교직원 숙소 등 주거시설 7개 동 등을 갖출 예정이다.

건물은 뫼비우스띠와 DNA를 형상화해 연구개발의 무한한 가능성과 과학기술발전을 상징하고, 지능형 설계로 Wi-Fi(와이파이) 기반의 정보통신 시설과 에너지 저감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학부과정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이공계대학과는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제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부 명칭을 'DGIST 융·복합대학'으로 정하고 학부 과정 전체를 무학과 개념의 단일학부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기초학부 전담 교수제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DGIST는 지난해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개교했고, 신성철 초대 총장의 취임과 함께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이라는 비전을 세워 왔다.

2일 오후 DGIST에서 열린 비전선포식 및 학사캠퍼스 준공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학사캠퍼스 기공식 기념 발파를 하는 모습.

한편 비전 선포를 위해 총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중점연구분야 자문단', '발전계획 수립 자문단', '기관운영 방향 자문단' 등 3개 자문단을 구성해 1년여에 걸쳐 비전과 관련된 추진전략과 중점 연구분야를 선정했다.

신성철 총장은 "DGIST는 융·복합대학(학부) 개교와 함께 연구와 교육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된다. 다른 과학기술특성화 대학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한국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기관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해 윤종용 DGIST 재단이사장, 김창경 교과부 2차관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DGIST 부설 한국뇌연구원은 3일 대구 엑스코 3층 325호 회의실에서 '2012년 국제 뇌연구 심포지엄'을 연다.

국내외 뇌연구자들의 인지도와 관심을 넓히는 한편 여러 해외 뇌연구소 원장들을 초청해 한국뇌연구원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300여 뇌 관련 연구자 및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첫 순서로 'Mission, Vision, Passion of the World Brain Research Institutes'라는 주제로 미국, 중국, 일본에서 활동 중인 뇌연구소 소장들이 참석해 각 연구소의 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뇌연구원 설립추진단 문제일 부단장을 좌장으로 해서 한국뇌연구원 발전방향과 연구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또 'Leading edge of neural connection for behavior and plasticity'라는 주제로 국내외 뇌연구자 4명이 최신 뇌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