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윤옥 여사(오른쪽 위)가 대전컨벤션센터의 세계조리사대회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35차 세계조리사회총연맹(WACS, World Association of Chefs Society) 총회가 2일 오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시작됐다. 대전세계조리사대회는 오는 12일까지 97개국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컨벤션센터(DCC), 무역전시관, 엑스포시민광장 등지에서 열린다.

◇총회 개막, 유명 셰프 다 모였다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개막식을 겸한 이날 WACS 총회 개막식에는 WACS 기서 구드문슨 회장을 비롯해 찰스캐롤 총회위원장, 대회 조직위 명예위원장인 영부인 김윤옥 여사 등 각국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조리사대회 조직위원장인 염홍철 대전시장은 환영사에서 "인류의 미래 먹거리에 대해 논하고 다양한 요리 신기술을 선뵈는 세계조리사대회는 음식문화올림픽"이라며 "세계 요리문화의 발전과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본래의 목적에 더해 한식의 우수성을 다 함께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WACS 총회는 세계 각국의 조리사들이 2년마다 모여 각 나라의 요리에 대한 의견과 새로운 정보를 교류하는 국제행사로, 아시아에서는 1990년 싱가포르 2002년 일본 교토에 이어 세번째로 열렸다. 총회는 '인류를 위한 미래의 먹거리'라는 주제로 4박5일간 진행된다.

총회에 참석한 유명 셰프 가운데 해산물 요리로 유명한 뉴욕 출신의 릭 무넨, 국내 퓨전 한식요리 전문가인 양지훈 셰프 등은 이번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3일 요리시연에 나선다.

◇경연대회, 누가 진정한 고수?

3~4일은 WACS가 주관하는 세계요리경연이 열린다. 그동안 대륙별로 예선을 거친 7개국 대표가 결선에서 '셰프 지존'이란 영예의 타이틀을 두고 맛 대결을 펼친다. 경연은 시니어들이 참가하는 '글로벌셰프챌린지'와 25세 미만 주니어 경기인 '한스부쉬켄영셰프챌린지'로 나눠 치러진다. 일반 관람객은 통유리를 통해 이들의 마술 같은 손놀림을 지켜볼 수 있다.

1~5일 39개 종목에 걸쳐 국내외 852개 팀이 참가해 대규모 경연을 벌이는 '한국국제음식박람회(IFK)'도 열린다.

경연대회를 통해 만들어진 음식 일부는 현장에서 구입해 맛볼 수도 있다.

WACS 총회 개막식이 열린 2일 오후 갑천변 수상공원에서 기념 퍼포먼스‘조리사 2012명을 모으기’기네스북 도전이 펼쳐졌다. 각국 요리사 2111명이 참석, 기록 갱신에 성공했다.

◇식품산업전, 세계 최신 식품 전시

'대전국제식품산업전'이 대전무역전시관 옥내외 8200㎡에서 6일까지 열린다. 주제관, 한식세계화홍보관 등이 운영되며 수많은 최신 국내외 식품과 식품기기가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건강기능 및 유기농식품, 식품첨가물, 농수축산물, 외식프랜차이즈, 제과·제빵, 주류·와인·음료·커피, 식품가공 및 포장기기, 지역특산품 등이 전시된다. 조리의 새로운 문화와 트렌드를 교류하는 장이기도 하다. 한식세계화 홍보관에서는 다양한 한식의 문화와 맛 체험을 할 수 있다.

전통꿀타레 시연, 칵테일 쇼, 푸드 마술쇼, 사찰음식 쿠킹클래스 등의 이벤트도 마련된다.

◇우리 특색음식에 와인까지

우리 전통음식인 떡과 한과를 널리 알리고 제과·제빵 기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한국특색음식경연대회'가 마련됐다. 한국 전통 떡·한과경연대회(8~9일 DCC), 공예작품경연대회(10일 DCC), 한국프로제빵왕경연대회(11~12일 DCC), 한국제과·제빵전시경연대회(10~12일 DCC) 등이 차례로 열린다.

'ASI(국제소믈리에협회) 총회'가 8일 DCC에서 50개국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어 '제2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7~9일 DCC에서 개최된다. 2009년 일본 오사카에서 처음 열린 이후 홍콩, 싱가포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대전에서 유치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12개국에서 100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23명의 국가 대표 소믈리에가 출전한다. 부대행사로 현장투어, 한국 와인·전통주전시회, 학술김포지엄, 와인스쿨, 와인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이밖에 세계음식체험, 음식만들기,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행사장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모든 행사의 입장료는 없다. www.wacs 2012.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