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다음시즌부터 인터리그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볼 계획이다.

MLB 사무국 측은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로 편입되는 내년을 기해 기존 인터리그 스케줄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고 ESPN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MLB는 현행 NL 16개팀, AL 14개팀으로 구성된 조직을 다음시즌부터 15-15로 균형을 맞출 방침이다. 6개가 속한 NL 중부지구에서 휴스턴을 빼내 4개가 경쟁하는 AL 서부지구로 편입시키게 된다.

이 경우 인터리그 제도의 손질이 불가피해진다.

짝수가 맞지 않아 현재처럼 리그끼리로만 경기를 치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인터리그의 전면 확대를 앞두고 라이벌 매치의 감소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특히 인터리그 흥행의 열쇠를 쥐고 있는 '뉴욕 양키스 대 뉴욕 메츠'의 서브웨이시리즈를 필두로 '시카고 컵스 대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 대 LA 에인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대 신시내티 레즈' 등 지역라이벌간의 피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횟수가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재는 한 시즌에 홈-원정으로 각각 3경기씩을 치르는 스케줄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양키스와 메츠의 서브웨이시리즈는 지난 1999년부터 브롱스와 퀸즈에서 홈-어웨이 방식으로 각각 3경기씩 한 시즌에 총 6경기를 꾸준히 치러오며 인터리그 흥행을 주도했는데 이게 폐지된다는 의미다.

리그 구조가 15-15개팀으로 재편되면 한 시즌에 3경기만, 혹은 2경기씩으로 쪼개 홈-원정 시리즈로 치를 계획이 대두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지역 라이벌 구단끼리 한 시즌에 3연전만 치르게 될 경우 어느 한쪽의 홈필드 어드밴티지만 적용돼 문제의 소지가 있다. 이로 인해 사무국 측은 2013시즌 정규시즌 스케줄을 짜는데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