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대행이 오는 6월 9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행은 지난 27일 밤 기자들과 만나 "20~30대 유권자와 같이 갈 유일한 방안은 (모바일 경선 등으로) 온·오프라인 결합정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 경선부터 해야 하니까 나는 지도부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6월 9일 예정된 당 대표 경선 출마 문제에 대해 그는 "총선 패배 책임론도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대선 전망에 대해서는 "이긴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당 대표(한명숙)가 뛰고 저쪽은 대선후보(박근혜)가 뛰었는데 부산에서 42%로 노무현 대통령 때의 29%보다 더 나왔다"고 했다.

연극배우 출신인 문 대행은 주요 정치인들의 발성(發聲) 및 연설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발성이 전혀 안 되고 그냥 읽는다. 전당대회 때 소리 높여 연설하는 것을 들어보니 소리가 째진다"고 했다. 같은 당 문재인 고문에 대해서는 "발음이 새서 연습해야 하는데 치아 10개를 임플란트해서 쉽지 않다. 발음이 잘 되려고 해도 잘 될 수가 없다"고 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서는 "강연에는 적합하나 '지르는' 연설은 안 될 발성"이라고 했고,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서도 "발성이 별로 안 좋다"고 했다. 전직 대통령 출신 가운데는 박정희·전두환·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성이 좋다고 평가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발성도 좋고 연설은 조선 600년에 나오기 힘든 연설"이라고 했고,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발음은 부정확하지만 발성에 힘이 있고 단호하게 미는 소리를 낸다"고 했다.

문 대행은 이해찬 전 총리와 박지원 최고위원의 이른바 '이·박 연대'에 대해, "선거를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나는 이것이 왜 그렇게 심각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문 대행은 29일 완전국민경선을 통해 각 정당의 대선후보를 선출하자며, 박근혜 위원장에게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연극배우 출신 문성근이 본 발성법]

박근혜, 높낮이 없고 세게 말하면 찢어져
문재인, 임플란트 10개나 해 발음이 샌다
안철수, 강연 적합… 지르는 연설은 안돼
박정희·전두환·노무현 발성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