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폭로한 장진수(39) 전 주무관은 25일 "진경락 전 총괄지원과장에게 (민간인을 사찰한 장본인인) 이인규 지원관 등의 변호사 비용으로 2995만원을 받았는데, 내가 5만원을 보태 3000만원을 만들었다"며 "이 돈을 이 지원관 변호사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장씨는 자신이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부터 5000만원, 이동걸 고용노동부장관 보좌관에게 4000만원,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2000만원 등 1억1000만원을 변호사 비용과 생활비조로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장씨는 이날 본지에 "민간인 사찰을 2010년 검찰이 수사하기 전날인 7월 6일 돈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과장의 지시로 이인규 지원관, 김충곤 점검1팀장, 원충연 조사관 등 민간인 사찰에 연루된 사람들의 변호사 비용을 대줬다는 것이다.
장씨는 이어 "5만원권 100장씩 고무줄로 묶인 돈다발 6개가 대봉투에 들어 있었는데 변호사 사무실에 건넬 때 5만원이 부족하다고 해 내 개인 돈으로 메운 것"이라며 "진 전 과장이 제3자로부터 받은 돈을 내게 건넨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