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대의 앙숙 존 존스와 라샤드 에반스의 맞장 승부에서 존스가 에반스를 꺾고 포효했다.
존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145'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에반스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챔피언 방어에 성공했다.
당초 경기는 '절친'에서 '앙숙'으로 변한 두 선수의 개인적 감정으로 인해 팬들의 관심이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존스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지만 경기내용은 생각보다 화끈하지 않았다.
1라운드 초반 존스가 선제공격을 퍼붓는 등 기선을 제압했으나 에반스는 의외로 강했다.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에반스의 헤드킥과 강펀치가 작렬, 존스는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존스가 우세한 경기를 펼친 것은 2라운드 후반부터였다. 엘보우와 펀치로 에반스를 가격해 경기흐름이 존스 쪽으로 넘어갔다. 3라운드에선 존스가 큰 신장과 리치를 활용해 에반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헤드킥과 플라잉니킥으로 상대를 곤경에 빠뜨렸다.
마지막 5라운드에선 무하마드 알리의 복싱을 흉내낸 존스의 쇼맨십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예 가드를 내리고 껑충껑충 뛰면서 에반스를 도발했다.
주심과 두 부심은 이날 경기를 49-46, 49-46, 50-45로 각각 채점해 존스의 손을 들어줬다.
둘 사이의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었는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존스와 에반스는 서로 격려해주기는 커녕 쳐다보지도 않았다.
존스는 작년 3월 'UFC 128'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후 뛰어난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퀸튼 잭슨, 료토 마치다 등 강자들을 잇따라 꺾었다. 이번에 최대의 라이벌 에반스마저 꺾어 라이트헤비급에서 장기집권이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