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지적장애 3급인 주민수(32)씨는 늘 활기찬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어려서부터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취업이 그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었다.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우울증을 극복했고 결혼도 했다.
주씨의 일터는 국회 직원식당이다. 그는 이곳에서 3년째 조리보조로 일하고 있다. 2009년 국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맺고, 그해 말 주씨를 비롯한 지적·자폐성 장애인 7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6명은 지금도 국회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모두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됐다.
주씨처럼 정부 부처에 취업하는 장애인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고용노동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는 장애인 18명을 사무보조원 등으로 채용했다. 공공부문도 마찬가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장애인 59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했고, 한국과학기술원도 도서관 사서보조원으로 지적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을 각각 1명씩 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