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작년에 이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작년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가수 비가 올해는 제외되는 등 한국인은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타임은 김정은을 비롯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탈레반 지도자, 소말리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지도자 모크타르 알리 주베이르 등 4명을 따로 '악당(rogues)' 항목에 분류했다. 나머지는 별도 분류 없이 실었다. 이 잡지는 김정은에 대해 김일성·김정일을 이은 주체사상의 화신이며 그가 국제사회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핵무기 개발 등 군사적 모험은 궁핍과 기근을 초래했다고 소개했다.
미 프로농구(NBA) 뉴욕 닉스의 포인트 가드인 대만계 미국인 제러미 린은 '아시아계 가드는 NBA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깼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블레이드 러너'로 알려져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장애인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 등도 이름을 올렸다.
작년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캐서린 왕세손빈과 그 여동생 피파 미들턴도 선정됐다.
고(故)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 잡스의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작슨 전 타임 편집장, 국제 해커집단 어나너머스 등도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