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 20야드 더 멀리. 골프에서 가장 멀리 보내는 페어웨이 우드' '당신은 17야드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예전부터 비거리가 늘어난다고 강조하는 골프클럽 홍보는 적지 않았지만 주로 드라이버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미국 골프 매거진 최신호(5월호)에 나온 이 광고 문구들처럼 최근엔 획기적인 설계와 소재를 사용해 페어웨이 우드의 비거리를 폭발적으로 늘렸다고 홍보하는 용품업체들이 늘고 있다. 고반발 드라이버로 이름이 알려진 한 업체는 고반발 페어웨이 우드까지 만들어냈다. '우드 비거리가 30~40야드 늘어나 파5홀에서 투온 공략이 쉬워진다'는 이야기는 주말 골퍼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드라이버나 하이브리드 클럽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던 페어웨이 우드에 어떤 변화가 생긴 것일까.
PGA투어의 각종 통계를 조사 발표하는 미국의 '대럴 서베이'는 올해 투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페어웨이 우드는 '로켓볼즈'란 통계를 내놓고 있다. 다른 용품과 계약을 맺은 선수들도 일부 사용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이 브랜드를 내놓은 테일러메이드는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발표를 하면서 늘어난 비거리만큼 현금을 나눠주는 행사를 벌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존 카자와 테일러메이드 인터내셔널 사장은 "과장 광고란 비판을 들을까 봐 평균 17야드 늘어난다고 했지만 실제론 25~30야드는 자신 있다"고 한다. 로켓볼즈는 '스피드 포켓(speed pocket)'이란 새로운 기술로 클럽의 반발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솔에 홈을 파낸 듯한 디자인으로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가 좀 더 유연하게 움직이게 해 반발력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반발계수가 기존 우드보다 훨씬 향상된 0.83에 이른다고 한다.
뱅골프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고반발 드라이버에 사용하는 헤드 소재와 샤프트를 모두 활용한 '초고반발 페어웨이 우드'를 내놓았다. 일반적인 페어웨이 우드의 반발계수가 0.75~0.77 인데 비해 사상 최초로 0.83을 넘어선 0.88~0.90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반발계수가 1에 가까울수록 클럽의 반발력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국내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시타회를 연 결과 한 클럽 이상의 거리 증대가 있었다고 한다. 예전에 3번 우드를 잡아야 하는 거리에서 5번으로 공략이 가능한 만큼 파5홀 공략이 훨씬 수월해진다는 설명이다. 비거리 증대를 약속하는 페어웨이 우드들이 속속 시장에 나오고 있어 필드에 '우드의 전쟁'이 벌어질 태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