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가 네 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벌였다. 초반 주춤했던 팀 성적도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18일(한국 시각) 미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인디언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정규시즌 경기. 인디언스는 1―2로 뒤진 4회말 선발투수 저스틴 매스터슨의 난조로 6점을 내주면서 1―8까지 뒤졌다. 하지만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7점을 뽑아내며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그 중심엔 추신수가 있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5회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섰다.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한방이 필요했고, 추신수가 그 역할을 맡았다. 추신수는 바깥쪽으로 약간 빠져나가는 매리너스 선발투수 케빈 밀우드의 시속 83마일(약 134㎞) 변화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2,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어오며 4―8로 쫓아간 인디언스는 4번 타자인 카를로스 산타나가 3점홈런을 터뜨려 밀우드를 강판시켰다. 계속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제이슨 도널드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인디언스는 7회 제이슨 도널드의 적시타로 얻은 결승점을 끝까지 지켜 9대8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2타점 적시타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5타수 2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3으로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지만 팀의 4연승 동안 매경기 2타점씩 올리며 19타수 6안타, 0.316의 타율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네 경기 연속 2타점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이전에는 2008년 두 차례 기록한 세 경기 연속 2타점이 최다였다. 4연승을 달린 인디언스는 5승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승3패)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