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의 여왕'과 '최고의 섹시남'이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영화 '철의 여인'에서 마거릿 대처로 출연해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탄 메릴 스트립(63)이 오는 6월 뉴욕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을 맡는다. 상대역 로미오 역시 연기파 배우 케빈 클라인(65).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로 1989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두 60대 배우가 10대 연인을 연기할 이번 무대는 6월 18일 센트럴 파크의 델라코르테 시어터에서 리딩 형식으로 공연한다. 주연배우의 인기도 때문인지 티켓값이 매우 과감하다. 제일 싼 티켓이 1500달러나 된다.
'최고의 섹시남'이 '최고의 추남'으로 변신하는 연극도 올라간다. 지난해 미국 연예전문지 피플이 선정한 '살아 있는 최고의 섹시한 남자(Sexiest Man Alive)'인 영화배우 브래들리 쿠퍼(37·행오버, A특공대 출연)는 오는 7월 매사추세츠의 윌리암스타운 시어터 페스티벌에서 연극 '엘리펀트 맨'의 주인공 존 메릭으로 출연한다. 실존 인물인 메릭은 심한 기형으로 태어나 서커스단에서 구경거리가 되며 유명해졌다. 1977년 버나드 포메란스가 쓴 '엘리펀트 맨'은 메릭과 주변 인물의 행적을 따라가며 진정한 인간성이 무엇인지 탐구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