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다. 당선자 모두는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민은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산적한 현안과 낙후한 지역 발전에 집권 여당의 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당장 2018 동계올림픽 준비부터 19대 국회의원들이 할 일은 한둘이 아니다.
◇갈 길 바쁜 강원도
19대 국회에서는 동계올림픽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경기장과 교통망 등 각종 인프라 건설에 국비 지원을 늘려야 하고 향후 시설 활용방안에 대한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춘천, 원주, 강릉 등 '빅3' 지역도 크고 작은 현안들이 많다.
춘천은 고속도로와 복선전철 개통 등으로 교통 인프라는 확충됐지만,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는 일이 더디다. 우량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관광산업 발전, 시민의 복지 강화 등도 시급하다. 중도에 들어서는 레고랜드도 성공 여하에 따라 춘천의 경제나 관광 축을 크게 바꿔 놓을 프로젝트로 정치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원주는 위기에 놓인 의료기기산업과 기업도시를 살리는 일,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 등이 시급한 과제다. 원주는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이 2명으로 늘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당선자들에게 거는 시민의 기대가 크다. 의료기기산업을 선도하던 원주는 지난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에서 탈락하고 관련 기업유치도 원활하지 못한 상태다. 기업도시 역시 기업유치가 부진하면서 분양률이 저조하고 혁신도시도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정치권에서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릉은 동계올림픽 준비와 함께 비철금속 단지 활성화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할 굵직한 사업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하고 경기장과 관련 시설 확충을 위한 국비 확보가 시급하다. 옥계지역에 조성 중인 비철금속 단지 활성화와 취약한 관광·문화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고사 위기에 놓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도 절실한 실정이다. 강동면 영동화력발전소 일원에 추진 중인 화력발전소 건설사업도 약 4조2000억원대의 대단위 투자라는 점에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폐광지역 등 곳곳 현안
태백은 당장 오투리조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정치권의 지원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오투리조트를 어떻게든 매각해 태백시가 떠안을 재정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함태탄광 재개발도 관심사다. 석공 장성광업소는 갈수록 채탄 여건이 악화하고 있어 함태탄광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폐광지역 자치단체의 공동 발전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다.
영월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동강시스타가 초기부터 자금난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정치권의 지원으로 동강시스타의 추가 출자를 이끌어내 경영 안정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영북지역은 설악동 재개발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이 최대 화두다. 설악동 집단시설지구는 공원구역에서 해제됐지만, 아직 본격적인 개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 사이 휴·폐업하는 음식점과 숙박업소는 계속 늘고 있다. 주민들은 현재 상황에서 민자유치를 기대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국비지원 등으로 정부가 개발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파괴된 고성지역도 일자리 창출 등 중·단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접경지역도 특별법에 따라 각종 사업이 추진 중이지만 계획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관심이 절실하다.
도민들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현안들을 진정성을 갖고 해결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