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6%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지자 스페인이 유럽중앙은행(ECB)에 국채 매입을 시작해 달라며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하이메 가르시아 레가즈 스페인 경제부 차관이 13일(현지 시간) 한 인터뷰를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페인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대비 16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높아진 연 5.98%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은 국채금리가 연 7%대를 기록했을 때 구제금융을 요청했었다.
이날 레가즈 차관의 발언은 최근 ECB의 구제금융을 받을 다음 국가로 스페인이 떠오르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페인 은행들이 3월 중 ECB로부터 빌린 돈은 2276억유로를 기록해 전달대비 50%나 증가했다.
마리아노 라조이 스페인 총리는 12일 “스페인은 구제금융이 필요없다”고 발언했지만, 어제 스페인의 국가부도위험(CDS)은 17bp오른 498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국채 매입과 관련해 ECB의 입장은 현재까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베느와 쾨르 ECB 집행이사는 지난 11일 ECB가 스페인 국채 매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시사했지만, 네덜란드 출신의 클라스 노트 ECB 집행위원은 13일 이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