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인 레이 실베스터는 그가 좋아하는 비프&오니언 파이를 잘라 입에 넣을 때 늘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나 그의 부인인 비키가 조리해 식탁으로 가져온 비프&오니언 파이를 씹었을 때 그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그 이유는 비프&오니언 파이에 더러운 행주가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는 이 파이를 4분의 1 정도 먹었을 때 내용물에 이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비키(36)는 "충격적이었다"며 "파이에 들어 있던 행주는 기계를 닦는 데 사용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행주는 심하게 얼룩져 있었으며 그것을 목격한 순간 위가 뒤집히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병원 직원인 비키는 마트에서 구입한 파이를 전자렌지에 데운 뒤 남편 레이(39) 그리고 자녀들인 메이시(17), 제이미(13), 찰리(8)와 함께 먹었다. 영국 밀턴케인스에 거주하는 비키는 "혐오감을 불러 일으켰다"며 "행주 자체가 깨끗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색적인 새로운 파이를 내놓으려는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며 "더 황당한 사실은 이 행주가 어디에 사용됐는지 모른다는 것"이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비키는 파이를 구입했던 마트로 달려 갔으며 마트측은 보상금으로 두 차례에 걸쳐 20파운드와 50파운드를 지급했다.

비키는 "이제 더 이상 파이는 먹지 않을 것이고 이 마트도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트측은 이 파이를 제조한 회사인 프레쉬팩에 정식으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