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공식 ‘품절녀’가 되는 탤런트 전지현의 ‘무협찬 결혼식’이 화제다.

이날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이자 디자이너 이정우씨의 차남인 동갑내기 연인 최준혁 씨과 웨딩마치를 울리는 전지현은 이번 결혼을 준비하면서 화환은 물론 일체 협찬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동안 연예인들 사이에서 ‘협찬 결혼식’은 통과 의례같이 당연시 돼 왔다.

올 초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명품 업계에선 그녀에게 드레스부터 액세서리, 각종 가방 등 여러가지 협찬을 제의했지만 전지현 측이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몇몇 톱스타의 결혼식에선 드레스부터 보석은 물론, 신혼 여행 의상부터 가방 액세서리는 물론 각종 화보까지 협찬을 받은 사례가 있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배우 전지현이 1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전지현은 팬클럽들이 준비한 이벤트도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현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팬클럽인 라피네 회원들은 ‘결혼 기념 화환&조공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소속사 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이벤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

전지현은 결혼식 1부에선 파리와 영국 등에서 공수해온 웨딩드레스 중 한벌을, 2부 피로연에선 시할머니인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가 준비한 한복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지현은 패션지 엘르에 웨딩 화보를 공개했는데, 본식 웨딩드레스는 화보 때 입은 여덟 벌의 드레스 중 하나를 고를 예정이다.

신부 메이크업은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인연을 맺으며 1999년부터 전지현을 담당했던 배경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담당한다. 드레스 피팅은 2001년부터 함께 일한 이선희 스타일리스트가 맡는다. 이선희 스타일리스트는 전지현이 출연한 영화와 광고 의상 등을 담당하며 우아하고 섹시한 ‘전지현 룩(look)’을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주례는 전지현의 예비 시아버지의 고등학교 동창인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맡으며, 6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