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서 적진(敵陣)으로 출마한 '3명'은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선 친박(親朴) 이정현 의원이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서구을에, 이명박 정부 농림수산부 장관 출신의 정운천 후보가 전북 전주 완산을에 출마했다. 민주당에선 김부겸 의원이 지역구인 경기 군포를 떠나 새누리당의 아성인 대구 수성갑 싸움에 뛰어들었다.
새누리당 이 후보의 경우, 여론조사가 가능한 마지막 날인 4일까지 야권연대 후보로 나선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에게 간발의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다. 정 후보도 민주당 이상직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양상이었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결국 안 되는 것 아닌가"라면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기대했다. 두 사람에 대한 지지세가 견고하다는 것이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는 이한구 후보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선거 초판 이 후보가 많게는 20%포인트 이상 앞섰으나 김 후보의 막판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김 후보는 "내가 당선돼야 새누리당이 긴장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