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태블릿PC '뉴아이패드'가 호주에 이어 영국에서도 과장광고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는 "애플이 뉴아이패드의 4세대(4G) 통신기능을 과장광고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며 "정식으로 조사에 나설 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애플은 뉴아이패드 출시 이후 웹사이트를 통해 유럽에서도 4G 통신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해왔다. 그러나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700MHz와 2.1GHz의 주파수를 사용해 4G 통신을 이용할 수 있는데 반해 유럽은 주파수가 달라 아직 4G 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과장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영국의 이동통신사들은 뉴아이패드 광고에서 4G 통신기능에 대한 내용을 삭제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당초 4G 기능에 대한 광고내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지만, 애플 측이 광고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뉴아이패드의 4G 기능에 대한 과장광고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애플은 지난달 호주에서도 뉴아이패드가 4G 통신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광고했다가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로부터 제소를 당한 바 있다.